Enter Title !

 

 

잘하고 있어요.

 

침착하게

 

잘했어요 !

 

괜찮아요 ?

 

조금만 더

 

여기까지 왔잖아, 아래만 내려다보지마

 

- 오, 고마워, 고마워.
- 잘했어요, 교수님

 

짐 풀어주세요

 

준비되셨어요, 교수님 ?

 

생각보다 쉬워요, 식은죽 먹기에요.

 

 

 

 

 

안돼 !

 

 

 

꼭 잡고 계세요 !

 

내려다보지 마세요 !

 

난 괜찮네

 

- 미안하게 됬군
- 걱정하지 마세요

 

- 괜찮으세요 ? 한걸음씩
- 좋아

 

완벽하게 안전하니깐
걱정말고 건너오세요, 목사님

 

목사님 ?

 

뭐하시는거지 ?

 

이봐, 뭐하는거야 ?

 

그만 둬 !

 

목사님, 안되요. 맙소사

 

아그네스, 안돼 !

 

이 곳은 악마의 땅이야
하나님의 왕국의 일부가 되게 할 순 없어

 

- 목사님 !
- 삼촌 ! 그만하세요, 제발 !

 

넌 악마의 땅에 들어간거야

 

- 목사님 !
- 완전 미쳤어 !

 

 

 

- 록스톤
- 줄 잡고 있죠 ?

 

괜찮으세요 ? 꼭 잡아요 !

 

네, 그렇고 말고요

 

내 손 잡아요

 

우리는 드디어 목적을 성취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대가를 치뤘습니다.

 

이제 돌아갈 가능성이 희박해보입니다.

 

그러나 어떤것도 교수님의 신세계를 향한
열망을 꺾진 못했습니다.

 

이 식물들 말이야, 챌린저
불가능해

 

삼나무하고 침염수가 함께 자라는거 본적 있어 ?

 

물론 본적 없지.
그들은 같은 지역에서 자라면 안돼

 

- 저희 삼촌은 좋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를 사랑하세요.
- 그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이상한거 같군요

 

그도 영락없이 쿠리푸리(미신)에 빠져있군요.
같이 오고 싶지 않았던게 분명해요.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지 않을 생각이더군요

 

- 클루니양, 괜찮으세요 ?
- 네 괜찮아요, 고마워요

 

근처에 물이 있나 좀 찾아보고 올게요
그래도 되겠죠 ?

 

- 총 가져가
- 그러죠.

 

- 제가 좀 ?
- 마음껏

 

이게 뭐라고 생각해 ?
난초같지 않아 ?

 

글쎄요

 

- 몸을 따뜻히 해야지.
- 고마워요

 

 

 

 

 

 

 

 

 

 

 

 

 

 

 

 

 

피가로

 

이리와서 이것 좀 먹어봐

 

Good boy!

 

어디가는거야 ?
어디가 ?

 

피가로 !

 

 

 

교수님 !

 

 

 

맙소사, 이럴순 없어 !
이구아나돈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지.

 

안돼, 안돼

 

이놈은 초식동물이야, 해치지 않을거야

 

아그네스, 이리와봐

 

레오, 저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
네다리로 움직이고 있어

 

- 그러나 우리는 두다리로 걷는줄 알았잖아
- 우리라니 ?

 

너도 그렇게 추측했잖아

 

이렇게 놀라운걸 본 적 있어 ?

 

아름답군. 정말 아름다워

 

내 인생에, 이런걸 볼줄은 ...
꿈에도 생각 못했어

 

나도 알아, 레오

 

나도 알아

 

- 독자들에게 뭐라고 쓸거에요, 말론씨 ?
- 뭐라고 써야될지 모르겠어요.

 

- 이 작고 못난놈 좀 봐
- 오, 맙소사. 피가로를 쏘다니

 

- 피가로 ?
- 이놈 덕분에 당분간 식량걱정은 없겠군요.

 

- 그를 먹게요 ?
- 먹기 싫으면 먹지마

 

- 전채요리처럼 보인다고 말할 순 없겠구나
- 전 학교에서 더 형편없는것도 먹어봤어요

 

- 어디보자
- 분화의 흔적이 보여 ?

 

잘 구워야겠군요

 

 

 

피가로 !

 

하나님 맙소사, 다른놈도 있네 !

 

이봐 !

 

분명 쟤는 너의 글을 좋아하나보구나, 말론

 

나무로부터 새들을 유인할 수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어서

 

많진 않겠지만 공룡을
유인할 순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베이스캠프가 세워지고

 

챌린저 교수님은 더 탐험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놈들은 도대체 뭐야 ?

 

드디어, 우리가 발견한거야,
레오, 익룡의 둥지야 !

 

 

 

내 주장이 뒷받침 될것 같군

 

- 정말 크네요.
- 날개가 15피트는 되보여요.

 

우리가 런던에 돌아가면, 레오

 

왕립학회에 초대하는거 잊지마

 

학자들 자리를 뺏어보자구

 

어떻게 생각해 ?

 

어린 자식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어.

 

부화를 마친 어미새가 하는 파충류들의 행동이야
정말 놀라워 !

 

- 봐
- 정말 놀라워

 

레오, 자세를 낮춰 !

 

아무도 이걸 본적이 없어.

 

이건 마치 태초를 향한 열린 창문같아

 

 

 

 

 

레오, 도망가 !

 

교수님, 빨리요 !

 

모두 도망가세요, 빨리 !

 

 

 

말론 거기 서있지만말고 날 좀 도와줘 !

 

가자 !

 

에드워드 망할 권총을 쏘라고 !

 

 

 

쏴 ! 우리한텐 말고

 

이리내, 라이플 받아
교수님을 숲으로 부축해줘

 

- 앞으로 모두 무기를 갖고 다니세요.
- 우리는 여기서 벗어나야해

 

- 말이 쉽죠, 교수님.
- 푹 쉬게, 교수

 

- 제가 할 수 있는건 없을까요 ?
- 지금은 없어요, 고마워요

 

여러가지 일들을 많이 겪어봤을거야, 록스턴

 

그 중에서 이보다 더 안좋은 상황도 있었나 ?

 

음, 보자...

 

아니요

 

제가 겪은 일중에도 가장 난감한 상황이네요

 

당신이 비밀유지를 고집한 덕분에
고원 아래로 내려갈 방법도 없는데다,

 

우리가 어딨는지를 유일하게 아는 사람도
우리가 죽기를 바라는 상황이니

 

우리 상황에 대해 그리 기쁘게
말할 필요는 없지 않나

 

인생은 게임이에요, 교수님
제 철학은 인생을 온몸으로 즐기는겁니다.

 

어쨋든, 우리의 운명이야 어떻게 되지 않겠어요 ?

 

써머리에겐 조금 유감이군요,
그는 가족이 있으니깐요

 

에드워드는 약혼녀 글레디스가 있고

 

아그네스는...

 

...세상은 그 아름다운 소녀를 그리워하겠죠

 

그러나 교수님과 저는

 

...누가 그리워 하겠어요 ?

 

 

 

 

 

이것 좀 드셔보세요

 

안돼, 안돼, 그렇지 않아 !
이건 모두 내 책임이야.

 

내가 사람들을 이리로 데려왔고,
다시 내려보내기로 약속했잖아

 

말하자면 그렇죠, 교수님
그러나 우린 아직 끝나지 않았아요.

 

 

 

총 꺼내 !

 

 

 

 

 

- 좀 어때요 ?
- 난 괜찮네

 

괜찮아지실거에요,
아그네스가 돌보고 있으니깐요

 

- 어떤놈이 우릴 공격한거죠 ?
- 알로사우르스였네

 

길쭉하게 솟은 뼈나 눈 위에 볏이 달린걸 보니
알로사우르스가 확실해

 

아주 사나운 포식자 중에 하나지,
지옥에서 온 생명체라고도 할 수 있네

 

뭐 보이는거 있나 ?

 

공룡들이요 !

 

- 많아요
- 지난밤에 본 놈도 있나 ?

 

아니요 음... 위험해보이진 않아요
마치 이... 그 이 뭐 같이 생겼는데

 

- 이구아나돈
- 네 맞아요

 

그리고 저기에 강이 보여요,
여기서 멀진 않아요

 

- 얼마나 커 ?
- 어... 윈더미어 호수정도 ?

 

좋아, 신선한 물이군

 

분명 아래로 내려갈 다른길이 있을거야

 

- 분명해
- 꼭 집에 데려다 줄게, 레오

 

일단 지금은, 우리에게 주어진
이 훌륭한 연구 기회에만 집중하게나

 

네 잘못이야, 너의 오만함과 무심함이
우리를 여기서 오도가도 못하게 만든거라고

 

- 난 단지 진실을 추구했을뿐이야 !
- 이제 죽는 마당에 그딴게 무슨 소용이겠나 ?

 

내려가요 !

 

 

 

 

 

 

 

 

 

Ugh!

 

괜찮아요 ?

 

(GASPS)

 

- 괜찮아 ?
- 괜찮아요

 

- 확실해 ?
- 네

 

- 저것들은 뭐야 ?
- 오랑우탄같이 생겼는데

 

- 아뇨, 그보단 인간에 비슷했어요
- 정말인가 ?

 

 

 

가자고, 계속 움직이는게 좋을것 같군

 

(GRUNTS)

 

음, 신선한 물이군

 

적어도 목말라 죽진 않겠어

 

너가 처음 이 강을 봤으니, 말론
강이름은 너가 짓는게 공평할것 같네

 

글레디스

 

글레디스강이요

 

글레디스강 ?

 

 

 

저는 굉장히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그래, 그것도 굉장히

 

글레디스강이라니, 그녀가 매우 자랑스러워하겠군

 

걱정마, 그들이 우릴 발견할거야

 

어쨋든 좋은곳인것 같군요

 

- 좋아요, 저녁식사해야죠
- 가능하면 온혈동물이면 좋겠군
(파충류는 냉혈동물임)

 

런던에서 로드 록스턴과 친하셨어요 ?

 

그에 대해 떠도는 소문들로만 대충 알고 있었어요
그는 꾀 명성이 자자했죠

 

 

 

- 어떤 종류의 명성인데요 ?
- 여자에 대해서죠

 

 

 

아그네스, 그가 추파를 던진다 해도
절대로 넘어가선 안되요.

 

그는 만나는 모든 여자들에게 치근덕대니깐
특별히 그거에 무슨 의미를 두진 마세요

 

그는 여자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특히 여자 중에서도...

 

무슨 얘긴지 알겠어요,
그가 왜 정글에 사는 여자에게 관심을 갖겠어요 ?

 

- 당신이 틀렸어요,
그는 제게 아무런 관심도 없어요
- 조용히 하세요

 

아니요, 계속 말할거에요

 

- 닥쳐요 !
- 어떻게 그런 말을...

 

 

 

 

 

뛰어요 !

 

빨리 !

 

- 전 괜찮아요.
- 빨리요 !

 

계속 가요 !

 

에드워드 일어나요 ! 뛰어요 !

 

 

 

 

 

- 빨리 !
- 너무 빨리와요

 

서둘러요

 

그를 따돌린거 같아요

 

아니네요 !

 

빨리 !

 

 

 

숨어요, 아그네스 !

 

거기 가만히 계세요 !

 

지금 !

 

이쪽으로

 

아 정말 불편하네요

 

가제트 기자가 공룡과 맞서싸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다

 

그들은 냄새나는 죽음의 구덩이에 내던져져,
잃어버린 시간의 생명체와 마주하다

 

- 당신이 기사를 써야겠는데요 ?
- 삼류소설들을 많이 읽었거든요

 

- 저도 삼류소설 좋아해요.
그런것들을 쓰는게 제 소원이요
- 잘쓰실것 같아요

 

- 정말 용감하셨어요
- 그 덫이 없었다면 정말 큰일날뻔 했어요

 

 

그런데, 누가 그걸 설치한걸까요 ?

 

 

 

저녁거리를 사냥하는걸꺼에요

 

 

 

에드워드, 총가져가야죠

 

에드워드

 

피에요

 

 

 

안되요 !

 

놈들이 너희들도 잡아간줄 알았어

 

- 누가요 ?
- 숲에서 온 놈들이었어

 

- 피나 잖아요 !
- 괜찮아, 그놈들이 갑자기 우리를 덮쳤어

 

- 놈들이 교수님을 잡아갔어 ?
- 뭐라구요 ?

 

- 왜요, 왜 잡아갔죠 ?
- 모르겠어

 

가까이에선 이걸 써
반드시 놈들을 맞춰야되, 알겠지 ?

 

흔적을 따라가기 위해선
서두르는게 좋을거야

 

강을 봐요 카누에요 !

 

자세 낮춰

 

- 그들은 이쪽으로 올거야
- 도망가야되요

 

잠시만요, 인디안들이 고원 위로 올라왔나봐요
분명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그들이 우리에게 적대적이기라도 하면 어떻게요 ?
교수님은 아마도 오래 버티시진 못할거에요

 

저리가, 그만 !

 

그만둬 !

 

챌린저 !

 

십자가를 봤어, 아마도 기독교인들인가봐

 

그래, 지나가는 선교사들을 죽이고
빼앗아온걸지도 모르지

 

우리 가방을 봤어요

 

저들은 인디안말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단어들은 포루투갈어에요.

 

 

 

 

 

 

 

- 저들과 대화해봐야겠어요.
- 아그네스 !

 

원숭이들에게 죽음을 !

 

친구들

 

우리는 당신들의 친구에요

 

 

 

쏘지마요 !

 

당신은 누구시오 ?

 

우리는 아래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에요.

 

도움이 필요해요

 

저런 여자본적 있어 ?

 

옷 입은것좀 봐 !

 

 

 

저 원숭이를 죽인 사람은
누구든 그들과 친구라네요.

 

내가 죽였다고 말해요,
그리고 이걸가지고 더 많이 죽일 수 있다고 말해요

 

그들은 피테칸트로푸스(자바인)와 닮았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

 

튀어나온 이마도 그렇고 턱선도 보니

 

두개골은 생각보다 훨씬 크군

 

의심할여지없이, 그들은 희귀종이야

 

그래,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야지
피테칸트로푸스 챌린저리스

 

여기에 이견이 없길바라네, 레오

 

조용히좀 해
이번 한번만이라도 그 입좀 다물게나

 

정말 놀라워 !

 

 

 

 

 

 

 

고원에 사람이 있었어

 

그만 둬, 그만 !

 

 

 

 

 

 

 

맙소사 !

 

 

 

알지 모르겠지만 조지, 나는 항상 자네가 부러웠네
역사에 기리남을 너같은 과학자들을 말이야

 

난 열심히 연구는 하지만
너처럼 개성이 넘치진 못해

 

하지만 너처럼 열심히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같은 사람들의 일이 헛수고가 되지 않는거야

 

 

나도 너가 부러워

 

넌 아내와 가족을 가졌잖아

 

나는 지금껏 홀로 외롭게 살아왔어

 

이제 다시는 아이들을 볼 없다는 생각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

 

 

 

내가 아니라 너가 집으로 돌아가야해.
레오 안돼 !

 

이쪽으로

 

안돼, 안돼 !

 

안돼 레오 !

 

 

 

하나님 도와주세요 !

 

안돼 !

 

맙소사, 안돼 !

 

 

 

 

 

 

 

 

 

- 그만 쏘세요 존 제발 !
- 이제 그만 쏘게나

 

누가 좀 말려요 !

 

이제 그만해요

 

놈들은 위험한 동물들이야
다 죽여버려야돼

 

존, 저들은 새로운 종이야
반드시 보존되야해 제발 !

 

이제 그만

 

그만 멈추라고 !

 

멈춰 !

 

그만

 

이 이상한 반인들의 잔인함과 야만성은

 

그들을 향한 우리들의 행동과 별반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수님들이 가까스로
죽음 고비를 넘긴 마당에

 

누가 로드 록스턴을 비난 할 수 있겠어요

 

그래도 이놈들이 다 죽지않은거에
그나마 안도하고 있습니다.

 

아까 너무 감상적이였다면
너무 마음쓰지 말았으면 좋겠군

 

충분히 이해하네, 레오

 

누구도 식인종들의 식사메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깐 말이야

 

수목한계선 위 강너머에
인디안들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인디안들은 육식공룡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가 훨씬 수월했을겁니다.

 

우리가 구출한 인디안은
바로 인디안 족장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음식들과 함께 우리도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킬레

 

너가 죽은 줄만 알았다

 

아버지, 페드레 멘도즈가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어요

 

분명 여기 사람들은
타고난 지휘자가 누군지 알아볼거야

 

정말 못참겠구만

 

 

 

페드레 멘도즈

 

 

 

족장과 그의 딸은 아들을
구해준것에 대해 고마워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계속 교수님을
페드레 멘도즈라고 하네요

 

- 왜 ?
- 저도 모르겠어요

 

우린 이 적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더이상 원숭이들을 두려워해선 안됩니다

 

우리는 당장 이놈들을 죽여서...

 

놈들의 냄새로 더럽혀진
숲을 깨끗히 해야합니다

 

죽이자 !

 

기독교인과 야만인의 대화

 

오랜 친구, 루이스 멘도즈 신부 씀

 

미남이군 그래 응 ?

 

 

 

멘도즈 신부는 자기들을 돌봐주시는 하나님같은 존재셨다네요

 

여기 쓰여진 이야기는
그가 어떻게 여기 남게 됬으며
그들은 신부가 언젠간 다시 돌아올거라고 믿는데요

 

- 그들의 조상들은 피부가
하얀 사람을 발견했대요
- 포루투갈 탐험대 중 생존한 사람들이겠군

 

거의 죽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여기로 데려와서
부족의 딸들과 결혼시켰대요

 

어떻게 여기로 올라왔는지 물어봐

 

- 아래로 내려가는길은 더이상 열려있지 않대요
- 더이상 열려있지 않다니 ? 무슨 말이야

 

그가 어렸을때,
한 사람이 와서 그들과 함께 살았었대요

 

- 하지만 그가 악마였다는걸 알아채지 못했대요
- 악마 ?

 

좀 봐도 될가요 ?

 

음... 악마는 떠났고
그들을 벌주기 위해서 동굴을 막아버렸대요

 

아마 우리가 아래서 발견했던 동굴의
끝부분일거야

 

악마가 이 동굴을 막았다면
그는 폭탄을 잘 아는 사람일거야

 

봐 레오

 

자연은 언제나 한 종이 진화하는동안
또 다른종을 서서히 멸종시키는거야

 

이 고원의 생태계는
독특하게 균형을 가지고 있어

 

이곳에선 원시인, 인디안 그리고 공룡들이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는거야

 

-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 ?
- 분명 그래

 

그리고 나는 적절하게 장비를 갖춘 탐험대와
다시 돌아와서 제대로 연구하기를 기대하네

 

지금은, 어떻게 다시 아래로 내려갈지 걱정되네

 

마리

 

메리

 

이름이 메리라고요... 마리

 

존이에요

 

 

아그네스,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마리에게 말해줘요

 

나는 이렇게 맛있게 요리된 음식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다고요

 

칭찬해주셔서 고맙대요

 

그런데 그녀가 요리한게 아니래요
그녀가 죽였대요

 

 

 

여기 부족의 여자들은 결혼할때까진
남자들과같이 사냥한대요

 

이 마을이 자연의 요새라면
뭐하러 강 주변을 돌아다닌거죠 ?

 

음식때문에 ?

 

여기는 안전하긴 하지만

 

- 음식을 구하기 위해선 숲으로 내려가야될거야
- 위험하겠는데요

 

저들의 삶이 위험 그 자체야

 

 

 

정말 고마워요

 

이 모든 관심을 즐기고 있군 그래 ?

 

신이 되지 못해 질투하나보군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제 집에 가고 싶다는거네. 조지

 

 

 

 

 

무슨일이에요, 아그네스 ?

 

내일 부족전체가 보는 앞에서
원시인들을 죽일거라고
그가 말했어요

 

그들은 악마의 영혼을 가지고 있대요

 

하나는 로드 록스턴씨의 영광을 기리기 위해서
도살할거래요

 

매우 친절하시지만 저 때문에
공연히 수고하실 필요는 없다고 전해주세요

 

한놈도 죽여선 안돼네, 단 한놈도 !
확실하게 말해주게, 아그네스

 

그는 저들이 재앙을 몰고 올것이기 때문에
다죽여야만 된대요

 

- 내가 금지하잖아 !
- 우리가 간섭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들은 특별해
분명 원숭이와 인간사이에 잃어버린 고리일거야

 

진화가 있었기에 우리도 있는거네
그렇기에 이번 기회를 놓칠 순 없네

 

- 그래서 어떡하실려구요 ?
- 우리가 여기를 떠날때 저들도 숲으로 돌려보내야지

 

살인은 더이상 안됩니다
알겠습니까 ?

 

페드레 멘도즈께서 말씀하신다

 

- 방금 족장의 아들에게 창피를 주셨네요
- 그래도 저 불쌍한것들이 죽는걸 보는것보단 낫잖아요

 

우리가 저들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순 없어요

 

그럴지도 모르지,
그러나 저 불쌍한놈들을 살릴순 있지 않은가 ?

 

당분간은 그럴 수 있겠죠

 

내가 냉혈한이라 생각하겠지요, 아그네스

 

그러나 놈들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겠소

 

만약 저들이 여기있고 우리가 저기 안에 같힌다면
우리는 당장 잡아먹혔을거에요

 

그러나 우리는 여기있잖아요

 

당신의 동정심에
과연 저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나 할까요

 

당신이 사냥한 많은 동물들...
그들에게서 동정심을 느껴본적 없나요 ?

 

아니요,
그들이 저에게 동정심을 갖지 않을 이상

 

동물은 오직 본능만 있지만
인간은 윤리와 도덕을 가지고 있어요
선택할 수 있다고요

 

죄송하지만 당신은 자연의
잔인함을 잘 알지 못하는것 같군요

 

Perhaps not.

그럴지도 모르죠

그러나 저는 로드 록스턴
당신이 어떤사람인지 알게 됬어요

 

- 제 생각엔 당신이 그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군요
- 글쎄요

 

그는 오직 그가 아는 방식으로 행동해요

 

그 덕분에 많은 어려움을 헤쳐올 수 있었잖아요

 

고마워하지 않는건 아니에요
단지 그는 제가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것 같아요

 

마을에서의 안전한 생활이 시작되고

 

선사시대의 세계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아름다움과 잔인함이 공존하는곳

 

피워보세요

 

챌린저 교수님은
원주민들 사이에서 신으로 추앙받았고
그도 그걸 즐겼습니다

 

우리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전혀 생각치 않으시고

 

다시 그 역사책이 있던
장소로 가보기만을 기대하고 계셨습니다

 

반면에 써머리 교수님은 달랐습니다

 

교수님은 탈출을 위한 각가지
기발한 발명품을 만드셨는데

 

제 도움에 크게 감사하셨습니다

 

로드 록스턴은 마치 고향에 온것처럼
자연스럽게 원주민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디안 전사들사이에서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오직 원시인들의 존재가
마을의 평온함을 깨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챌린저 교수님의 극진한 보호아래
그들은 점차 안전해졌습니다